스위스 취리히 연방공대, 로봇과 3D 프린터 활용해 건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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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7-13 08:48 조회2,1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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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ETH zurich)가 로봇과 3D프린터를 활용해 설계부터 축조까지 디지털 프로세스로 건물을 짓는 작업을 진행해 화제다.

 

'로보허브', ‘디자인붐’ 등 매체에 따르면 취리히 연방공대 8명의 교수들은 뒤벤도르프(D?bendorf)에 있는 스위스 연방재료과학기술연구소(EMPA) 및 스위스 연방물과학기술연구소(EAWAG)의 NEST(Next Evolution in Sustainable Building Technologies) 건물에서 3층짜리 DFAB 하우스를 짓고 있다. NEST는 에너지와 건설 분야 기술 변화를 빠르게 실물에 적용시키기 위해 두 연구소가 주축이 돼 만든 실제 크기의 실험용 건물이다.

2미터 높이의 건설 로봇을 사용해 짓게 되는 이번 DFAB 하우스는 200평방미터, 3층짜리 건물로 2018년 여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MPA와 EAWAG의 게스트 연구자 및 NEST의 파트너를 위한 주거 및 작업 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동영상을 보면 로봇은 정해진 애벌레 모양의 궤도 위를 자율적으로 움직이면서 강철 와이어 그물망을 만들어낸다. 조밀한 그물 구조와 콘크리트 믹스의 특수 구성 덕분에 콘크리트는 그리드 외부로 흘러나오지 않는다. 가끔 인간과의 협업도 이뤄진다. 그 결과 이중 곡선의 하중방지 벽으로 1층의 개방형 거실 및 작업 공간 구조가 만들어졌다.

  
 
  
 
그 다음은 스마트 슬라브가 설치될 예정이다. 정적으로 최적화되고 기능적으로 통합된 천장 슬라브 형태를 띠며 대형 3D 샌드 프린터를 이용해 거푸집이 만들어진다. 1층 외관에는 스마트 다이나믹 주조 기술이 적용된다. 자동화된 로봇 슬립 성형 공정을 이용해 맞춤형 콘크리트 외관의 중간 문설주(mullions)가 생성되는 식이다. 개별 룸이 있는 두 개의 위층은 취리히연방공대 로봇 제조 실험실에서 조립한 공간 목재 조립체가 자리를 차지한다. 목재 구성 요소 조립에도 협력 로봇이 사용된다.

 

DFAB 하우스는 디지털 설계 및 계획뿐 아니라 대부분 디지털 프로세스를 사용해 제작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개별 구성 요소의 설계 및 계획은 디지털 방식으로 조정되고 이 데이터에 따라 현장에서 직접 제작되는 방식이다. 이는 앞으로 계획 단계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취리히 연방공대 교수들은 디지털 기술이 어떻게 건설의 지속가능성과 효율성을 높여줄 수 있는지 탐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