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스타트업 카자, 건설용 3D프린팅 크레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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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6-19 10:04 조회1,9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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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용 3D프린팅 크레인이 두바이를 비롯한 세계 건축 현장에 등장할 전망이다.


포브스는 건물을 지난 14일(현지시간) 3D프린팅할 수 있는 크레인 미니탱크(Minitank)를 개발한 3D프린터 스타트업 카자(Cazza)를 소개했다.



카자가 판매할 예정인 3D인쇄 크레인. / 카자 홈페이지 캡처.
▲ 카자가 판매할 예정인 3D인쇄 크레인. / 카자 홈페이지 캡처.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카자는 하루에 200㎡의 콘크리트를 쌓을 수 있는 3D프린팅 크레인 미니탱크를 개발했다. 이는 일반 건축기법보다 50% 이상 빠른 속도이며, 설계도를 크레인에 보내면 크레인이 회전하면서 설계도에 따라 콘크리트 층을 쌓기 시작하는 방식이다. 카자는 이 달 내로 3D프린팅 크레인 판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이 회사는 전세계 벤처기업이 참여해 두바이의 도시 성장 방향을 의논하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정부의 ‘두바이 미래 가속(Dubai Future Accelerators)프로그램’에 참여해 두바이 정부와 협약을 맺고, 오는 2030년까지 아랍에미리트에서 건설을 계획한 건물의 25%를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짓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올해로 스무살인 크리스 켈시(Chris Kelsey) 최고경영자(CEO)는 페르난도 데 로스 리오스(Fernando De Los Rios)와 함께 지난해 카자를 창업했다. 켈시 CEO는 이미 17세 때 앱티튜드(Apptitude)라는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를 창업해 운영한 경험이 있다.

켈시 CEO는 “3D프린팅을 건설업에 이용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3D프린팅으로 건설업계 노동비용, 재료비용, 건설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카자는 건축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보다 많은 건설 프로세스를 자동화할 계획이며,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해 미국과 유럽에서 연구시설을 운영 중이다.

카자보다 먼저 3D 프린팅을 건설업에 적용한 기업도 있다. 중국 3D 프린터 제조기업 윈선(Winsun)은 2014년에 3D프린터로 1층짜리 콘크리트 주택을 10채 짓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카자는 윈선과의 차별점으로 ‘휴대성’을 내세우고 있다. 건설현장을 쉽게 이동할 수 있는 3D프린터는 미니탱크가 최초라는 것이다.

포브스는 “카자는 3D프린팅이 급속히 발전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초기 소형 제품 제조에만 집중됐던 3D프린팅 기술이 이제는 대규모로 발전해 실제 작업을 단순하게 만들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