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공간에서 3D 프린팅 가능성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8-17 08:41 조회1,716회 댓글0건본문
아키노트 시스템이 우주 공간에 배치된 모양을 그린 구상도. 우주에 실어나르기엔 너무 큰 기자재들을 우주 공간에서 직접 만들 수 있게 된다. [사진=NASA/Made in Space]
우주 제조 스타트업 '메이드 인 스페이스'가 우주 환경에서의 3D 프린팅 테스트에 성공했다고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이드 인 스페이스는 우주 공간에서 필요한 제조 기술을 연구하는 미국의 스타트업이다.
우주에서 3D 프린팅이 가능하다면 망원경이나 그 밖의 대형 구조물을 지구 밖에서 직접 만들 수 있다. 지구에서 제작한 거대한 구조물을 우주로 실어나르려면 천문학적인 비용이 드는 걸 감안하면, 3D 프린팅으로 우주 탐험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셈이다.
6월에 테스트를 통과한 새로운 프린터는 메이드 인 스페이스가 NASA와 '티핑 포인트 테크놀로지' 계약을 맺고 개발중인 로봇 시스템 '아키노트(Archinaut) 시스템'의 구성 요소중 하나다. 아키노트 시스템에는 3D 프린터와 함께 극한 환경에서 작업하는 로봇 팔도 포함된다. 이 같은 아키노트 시스템의 설치가 완료되면 이전처럼 각종 우주 장비를 굳이 좁은 우주선 공간 크기에 맞추고, 로켓 발사 당시의 압력 등을 견디도록 만들 필요가 사라진다는 것이 NASA의 입장이다.
![아키노트 프로젝트의 매니저인 에릭 조이스(왼쪽)과 메이드 인 스페이스의 엔지니어 디제이 라일리가 우주 3D 프린터의 핵심 부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NASA/Made in Space]](http://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8/16/1f6c39a9-7101-4d6d-adf7-d0056f19545d.jpg)
아키노트 프로젝트의 매니저인 에릭 조이스(왼쪽)과 메이드 인 스페이스의 엔지니어 디제이 라일리가 우주 3D 프린터의 핵심 부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NASA/Made in Space]
NASA는 나아가 외계 행성에서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등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최소 직경 12m 이상의 우주망원경을 만들고자 한다. 그와 같은 작업을 우주 공간에서 직접 할 수 있다면 비용과 시간이 대폭 줄어들게 된다. 아키노트 시스템은 인공위성을 수리하거나 유지하는 데에도 활용 가능하다.
메이드 인 스페이스의 다음 작업은 아키노트 프린터와 로폿 팔을 통합해 완전체를 만드는 것이다. 2020년대 중반까지 우주공간에서의 상용화가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