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원에서 수천만원으로… ‘금속 3D프린터’ 대중화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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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11-29 17:58 조회1,96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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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핵심기술 'SLM'특허 풀려 제품값 수억대 → 수천만원대로
자동차·항공기 등 제조업 확산, 금속부품 대량 생산 길 열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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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금속 3D프린팅 분야의 핵심 기술인 선택적 레이저 용융(SLM)의 특허가 내달 풀리면서 3D 프린터의 대중화 속도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소유인 금속 3D프린터 기술 'SLM' 특허가 오는 12월 만료한다. 이 특허가 만료하면 가격경쟁력을 갖춰 제품의 상용화와 금속 3D프린터 시장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체들이 특허를 사용해 제품화 경쟁에 나서면 기존 수억원대였던 금속 3D프린터 가격이 수천만원대로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2009년 플라스틱 중심의 융합적층(FDM) 방식 특허가 풀리면서 1만달러를 상회하던 FDM 방식 3D프린터 가격이 1000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또 선택적레이저소결방식(SLS) 특허기술도 2014년 2월 만료하면서 해당 금속 3D프린터의 가격이 3000만원까지 낮아진 바 있다.

이처럼 3D프린터 관련 특허가 연이어 풀리면서 시제품 생산 수준에 머물렀던 SLM 3D프린터는 향후 자동차와 항공기, 선박, 의료 부품 등 제조업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항공기 엔진 등 정밀도와 무결성이 중요한 부품의 경우 금속분말로 얇은 층을 쌓아 만드는 제조방식이 적합하며 경량화와 대량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금속프린터 장비의 80%는 금속분말을 사용하는 SLM방식을 이용하고 있지만, 정밀도는 높지만 가격이 비싸고 특허로 묶어 있어 대중화가 쉽지 않았다.

높은 온도에서 금속분말을 용융하는 레이저 제어 기술의 난이도가 높아 주로 독일과 미국 회사가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특허가 풀리면서 센트롤과 원포시스 등 국내 금속 3D프린터 업체들도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센트롤 관계자는 "3D 프린팅의 핵심 특허인 SLM이 풀릴 경우 가격이 낮아짐에 따라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올해 전체 3D프린터 시장이 7조원 규모로 오는 2018년 14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가운데 금속 프린터는 절반 규모를 차지할 전망이다. 금속 3D프린팅 기술은 주로 우주항공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는데, 나사는 로켓 엔진용 터보펌프를 금속 3D 프린터로 제작할 계획이며 보잉은 항공기에 들어가는 2만개의 부품을 제작, 공급하고 있다. 에어버스도 올해부터 다양한 금속 부품을 제작해 자사 항공기에 채택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3D프린팅 기술로 제작한 금속 임플란트의 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가격 장벽이 낮아짐에 따라 제조업 전반의 모든 분야에 SLM 방식의 3D 프린터를 적용해 금속 부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은기자 silverkim@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