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팅, 희귀의약품ㆍ맞춤치료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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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3-30 12:46 조회1,5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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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팅 기술이 의료산업 분야의 니즈에 부응하는 이상적인 대안(solution)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복잡한 각종 맞춤제품들을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어필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주요업체들도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한 맞춤(customize) 의약품, 원료의약품 및 의료기기를 생산해 맞춤의학 시대를 견인하는 데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컨설팅?리서치 컴퍼니 프로스트&설리번社(F&S)의 테크비전팀은 지난 21일 공개한 ‘3D 프린팅 기술의 의료 분야 적용’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3D 프린팅 기술로 인해 가장 큰 변화에 직면할 분야로 의약품 약국공급 채널을 꼽았다. 개별환자들의 니즈에 따라 용량을 증감한 의약품을 손쉽게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

프로스트&설리번社의 한 애널리스트는 “약물검사와 임상시험, 독성실험을 진행하는 데 필요한 생체조직을 3D 프린터로 만들어 내는 기술이 많은 비용의 소요를 필요로 하는 동물실험이나 합성 생체조직을 만들어 사용해야 할 필요성을 배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제약업계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전통적으로 사용되어 왔던 재래식 제조방식도 의약품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경제성에 힘입어 존재감을 상실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바꿔 말하면 3D 프린팅 기술의 경우 희귀질환 치료제 등을 소량생산하는 데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 사료된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최근들어 제약업계에서 생산기간을 10일 이내로 단축할 수 있는 연속생산(CM: continuous manufacturing) 위주로 변화하는 추세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이 같은 연속생산 방식이 3D 프린팅 기술과 결합되면서 제약기업들이 환자개인별 특성에 맞춘 다양한 용량의 제형들을 생산할 수 있기에 이르렀다고 언급했다.

또한 3D 프린팅 기술은 의약품의 구조를 변화시켜 약물을 좀 더 편리하게 삼켜서 복용할 수 있도록 해 주거나 쉽사리 용해되는 약물의 제조가 가능토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마찬가지로 제형이나 크기를 마음대로 조절해 어린이들이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는 약물을 제조하는 데도 3D 프린팅 기술이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의약품을 제조하기 위해 가장 활발한 연구?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분야는 열 전사 잉크젯 프린터(thermal inkjet printers) 시스템인 것으로 나타났다.

열 전사 잉크젯 프린터가 분말제 타입의 약물을 제조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

정제 타입의 약물 또한 다층박막 구조를 적용해 원료별 용량을 과립제 수준으로 정밀하게 조절하면서 환자별 니즈에 부응한 제조가 가능해질 것으로 봤다.

약물설계 및 시제품화 단계에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할 경우 원료 손실량을 크게(tremendously)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 제약업계가 3D 프린팅 기술을 의약품 및 의료분야에 활발하게 적용할 수 있으려면 각국 규제기관들의 허가관문을 통과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는 점을 보고서는 짚고 넘어갔다.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제조된 위조의약품이 시장에 쏟아져 나올 가능성 또한 배제하지 않았다.

보고서는 “현재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개발된 제품들은 의료용 임플란트, 외과수술 가이드, 인공 보철물, 장애인용 보장구, 치과 교정물 및 수술용 해부모델 등에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언급한 뒤 “차후에는 골격, 생분해성 기도(氣道) 부목 및 의약품 등을 제조하는 데도 기회의 문이 활짝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