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쇼트트랙 금메달, "3D프린팅이 비밀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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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3-06 08:53 조회1,736회 댓글0건본문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남자 500m 부문 금메달을 딴 중국의 우다징(武大靖) 선수의 활약에 3D프린팅 기술이 일조한 것으로 나타나 중국에서 화제다. 우다징 선수는 세계신기록을 새로 쓰며 중국에 이번 대회 금메달을 안긴 후 26일 베이징 서우두 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중국 지광즈자오왕에 따르면 우다징 선수의 개인적 기량에 힘을 더한 손가락 끝 3D프린팅 골무가 이번 금메달의 숨은 공신이다.
3D프린팅은 우다징 선수가 트랙 코너링을 할때 빙면에 손을 짚는 경우 손과 빙면의 마찰을 줄여주기 위한 '골무' 제조에 쓰였다. 장갑 위에 착용하는 이 골무는 0.01초 차이로 다투는 빙상경기에서 코너를 돌때 원심력을 이기면서 마찰력을 줄여 속력을 유지시켜 주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곡면 구간이 전체 트랙의 절반에 육박하는 쇼트트랙 경기에서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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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징이 착용했던 이 골무를 개발한 기업은 중국 '파순(Farsoon) 테크놀러지(이하 파순)'이다. 파순은 관련 금속 3D 프린팅 솔루션에 대한 특허를 보유했으며 이번 동계올림픽 중국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해 특별 맞춤형 제작을 했다. 지광즈자오왕은 "이전에 선수들은 수지나 젤 등을 이용했지만 파순이 개발한 금속 3D프린팅 기술을 통해 국가 대표 선수단 전원의 손가락 크기에 맞는 골무가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파순 테크놀러지의 금속 골무 이미지 (사진=지광즈자오왕 위챗 계정)
우다징 선수가 코너링을 하고 있다. (사진=지광즈자오왕 위챗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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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골무는 티타늄 합금 소재를 이용해 기존 방식 대비 중량을 40% 줄였다. 표면의 조도(roughness, 거친정도)가 2미크론(100만분의 1m) 이하여서 마찰력도 더 낮다. 각 운동선수에 맞춤형으로 제작됐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손가락 끝에 착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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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들의 경우 이 기능을 위해 쇼트트랙 장갑 손가락 부분에 일반적으로 에폭시 코팅 처리를 한다. 외형을 본따 '개구리 장갑'이라고 불린다. 한국 임효준 선수 역시 에폭시 수지로 처리된 장갑을 끼고 쇼트트랙 15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찰력이 적고 경도가 높아 기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 에폭시 처리 기술은 한국에서 개발된 이래 지금 많은 국가의 선수가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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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중국 선수가 3D프린팅 골무를 착용하고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새로운 기술 경쟁 이슈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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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은 이 골무를 두고 '비밀 무기'라며 스포츠 선수 기록 향상을 위한 자국 3D프린팅 기술의 미래에 기대를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