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산업용 3D 프린팅 시장 이끌 것"...경북대에 국내 첫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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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10-25 12:45 조회1,675회 댓글0건본문
프린팅 시장을 이끌던 HP가 산업용 3D 프린터를 통한 제조 산업 혁신의 시동을 걸었다.
HP 코리아는 경북대학교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에 국내 최초로 자사의 3D 프린터 시스템인 'HP 젯 퓨전(Jet Fusion) 3D 프린팅 솔루션'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3D 프린팅 기술은 소품종 대량 생산의 기존 제조 산업을 다품종 소량 생산의 형태로 바꿀 수 있다. 제조 분야에 디지털 및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상품의 기획단계에서 디자인, 설계, 생산 등에 이르는 과정을 대폭 줄일 수 있고 생산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제조업 분야에 혁신을 가져다줄 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HP 3D 프린터 국내 첫 도입 막동뉴스 영상. / 최용석 기자
2014년 산업용 3D 프린팅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HP는 2016년 독자적인 '멀티 젯 퓨전' 기술을 적용한 산업용 프린터 제품군을 상용화했다. 6월에는 국내 시장에도 진출하며 파트너사와 함께 국내 영업과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경북대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 3D 융합기술지원센터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마크 토라스(Marc Torras) HP 아태지역 3D 프린팅 채널 매니저는 "매년 3D 프린팅 시장은 연평균 30%씩 성장해 2021년에는 181억 달러(약 20조235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다"며 "12조 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전세계 제조 분야에서 3D 프린팅의 비중은 아직 미미하지만 잠재력은 어마어마하다. HP는 차별화된 기술을 앞세워 산업용 3D 프린팅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HP 3D 프린터의 핵심 기술인 '멀티 젯 퓨전' 기술은 HP가 30여 년간 쌓아온 프린팅 기술, 소재 기술, 플랫폼 기술 및 서비스 기술을 접목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3D 프린팅기술이다. 기존의 산업용 3D 프린팅 솔루션과 비교해 최대 10배 빠른 출력 속도와 높은 기능 확장성이 특징이다.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프린팅 솔루션 및 재료 비용이 절반 수준에 불과해 우수한 비용 효율성도 겸비했다.
특히, 출력 작업 시 소재(파우더) 사용량을 줄이는 동시에 출력 후 남은 소재의 재활용 비율을 높여 출력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으며, 모듈화 및 자동화된 과정으로 출력 후 냉각과 후처리 등 작업 시간을 단축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HP 측은 강조했다.
또한, 미크론(micron) 단위로 3D 출력을 구현하는 복셀(voxel) 기술은 간단한 후처리만으로 바로 상품화할 수 있는 수준의 높은 정밀도와 기계적인 특성을 갖춘 출력물을 제공할 수 있다. 다양한 소재와 색상을 지원해 기존 제조 분야는 물론 의료, 바이오 등 부가가치가 높은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능성 출력물도 생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대환 HP 코리아 대표는 "미래로 넘어가는 변화의 시대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분야가 제조업이다"며 "HP의 3D 프린팅 솔루션은 기존의 설계 및 제조 방식을 변화시키기고 4차 산업혁명의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국내 첫 잉크젯 프린터로 업계를 이끌었던 HP는 이제 3D 프린팅 기술로 국내 첨단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HP 젯 퓨전 3D 프린팅 솔루션이 도입된 경북대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 3D 융합기술지원센터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3D 프린터 및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3D 프린터를 활용한 산학협력에 앞장서고 있다.